bootcamp(with wecode)/회고록(문과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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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bootcamp(with wecode)/회고록(문과감성) 2023. 6. 5. 02:29
축사 보통 사회적으로 저명한 분들이 축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수료생인 제가 무슨 자격으로 축사를 하러 여기에서 떠들고 있는지 조금은 민망합니다. (어휴, 도대체 누가 나 뽑은거야? ㅋㅋㅋ) 그래도 여러분들이 저를 추천해줬다는 사실에 힘입어 시작해보겠습니다. 4개월 간의 bootcamp 과정을 통해서 여러가지 느낀 점들 중에 하나는 영어와 가까워져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개발 할 때는 물론이고 대부분의 문서나 정보들이 영어로 이루어져 있음을 여러분들도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영어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 합니다. 제가 2차 프로젝트 발표 때 말씀드렸던 피아노 연주와 개발을 빗대어 언급한 부분 기억하시죠? 여기서 조금 더 확장시켜서 여러 명이 한팀으로 구성된 밴드를 상상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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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프로젝트(feat. 원툴)bootcamp(with wecode)/회고록(문과감성) 2023. 4. 22. 16:29
원툴 야구에서 다섯가지 능력을 골고루 갖춘 만능선수를 5툴 플레이어라고 한다 파워, 스피드, 정확도, 수비, 어깨 한두가지 장점보다 공격, 수비, 주루 모든 능력을 가진 선수로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예시로는 이종범 선수 정도 일 것 같다 반대로 여러가지 능력 중 특정 하나에만 기괴할 정도로 몰빵 되어 있고 다른 부분은 모자란 경우를 원툴 이라고 한다 공격만 잘하고 수비는 못하거나 수비는 잘하는데 공격이 엉망이거나 개발자로 전향 후 많은 능력들이 요구되었다 효율적이어야 하고, 꼼꼼해야하고, 이해가 빨라야하고, 체력도 좋아야하고, 주변 사람들과 잘 지내야하고, 누가 봐도 쉽게 작성해야하고 등등등등 여러가지 능력 중 나는 과연 개발자 영역에서 5툴 플레이어에 해당되는지 생각 해본다 요모조모 따져봐도 동기들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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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지아bootcamp(with wecode)/회고록(문과감성) 2023. 3. 23. 03:29
프리지아 1차 프로젝트가 끝나고 일주일 후 2차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일주일동안 부족한 부분을 공부하기에도 벅찬데 새롭게 배우는 부분들도 잔뜩 있다. 무엇하나 제대로 알고 있다고 느끼는 것보다 모르는 부분이 너무 많다는 사실이 막막하다. 이렇게 모르는 상태로 또 한번 2차 프로젝트에 돌입한다는 현실을 마주하기 싫었다. 같은 팀원들에게 민폐가 되는 것 같은 내 모습이 싫었고 여기저기 귀동냥하며 물어보는 내 모습도 썩 달갑지 않았다. 다들 똑같은 비전공자 출신으로 공부하고 있는데 나만 뒤쳐지고 있다는 느낌이라서 초조하기도 하고 이런 내 모습을 보고 있자니 자존심이 상한다. 하지만 어쩌겠어 해야지 해내야지 마냥 한탄만 하고 있을 수 없으니까 한숨 쉰다고 해결 되는건 딱히 없으니까 주변 동기들에게 자조 섞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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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프로젝트 (feat.중간점검)bootcamp(with wecode)/회고록(문과감성) 2023. 3. 21. 22:34
% 집을 나서기 전 휴대폰 배터리 잔량을 확인한다 98% 밤까지 충분히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하며 집을 나선다 커리어 전환을 마음먹고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좋지 않은 머리를 다시 쓰려니 머리가 아프다 불혹을 바라보고 있는 와중에 사회초년생 혹은 대학교 졸업을 앞둔 학생들과 같이 공부하는 내 모습이 처연하다 하지만 어쩌겠어 해내야지 오전에 시작해서 밤 늦은시간까지 모니터 앞에 앉아서 키보드를 두드린다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 모두가 어려워 하면서도 차분히 해내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얼레벌레 따라하기 바쁘다 혼자서 찾아보기도 하고 이리저리 해봐도 안될 때가 있다 어쩔 수 없이 주변 사람을 찾아가서 물어본다 하나같이 친절하게 알려 준다 낯선 사람과의 대화가 피로하다고 느끼는 내가 누군가에게 불쑥 찾아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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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프로젝트 (feat.문과감성)bootcamp(with wecode)/회고록(문과감성) 2023. 3. 21. 21:40
물 첫 프로젝트 발표날 2주 동안 만든 결과물을 발표하며 서로 공유하는 시간이다 발표 당일 2시간 전까지 이리저리 수정하느라 정신이 없다 내가 맡은 부분이 제대로 구현되지 않을 때마다 초조했다 이미 모든 준비를 마치고 여유롭게 발표를 기다리는 팀들이 보이니까 더 마음이 급해진다 2주 전 프로젝트 진행하다보니 발표자가 나로 정해져있다 내가 맡은 부분 소화하기도 벅찬데 발표라니, 그래도 가타부타 긴말 하기 싫어서 알겠다고 한다 발표 보다는 내가 맡은 부분을 해결하는데 급급한 나머지 당일 새벽에서야 발표 자료를 만들기 시작했다 다들 뚝딱뚝딱 금방 만들고 사라진다 손이 느린건지 머리가 느린건지 나는 발표 자료를 만드느라 밤을 꼬박 새웠다 남들 출근 시간때 쯤 겨우 완성시킨 발표자료 거울을 보니 너무 내 꼬라지가..